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이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프로 감독의 어려움과 책임감에 대해 깊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10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은 FC안양을 1-0으로 꺾고 값진 승리를 따냈습니다. 이번 승리로 수원은 승점 48점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5위 전남 드래곤즈를 1점 차로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수원의 경기 운영과 승리 요인
이날 수원은 경기 초반 안양의 강한 공격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주도권을 잡아갔고, 후반전에는 안양의 부상으로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특히 변성환 감독이 꺼낸 교체 카드가 적중해, 후반 36분 박승수의 패스를 받은 피터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수원은 3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오랜만에 클린시트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수원은 무려 10경기 만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이번 승리로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수 밸런스와 전략적인 경기 운영
변성환 감독은 경기 운영에 있어 공수 밸런스에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원은 여러 차례 실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러왔지만, 이번에는 수비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감독은 "전반을 0-0으로 끝내면 후반전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후반전에는 좀 더 높은 위치에서 볼을 소유하고 직선적인 플레이를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후반 36분, 박승수의 컷백 패스를 피터가 마무리하며 득점을 올린 장면에 대해 "계획대로 이루어진 부분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안양의 하이 프레싱을 예상하고, 이를 공략하는 전략을 잘 실행한 것이 승리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감독직의 무게와 남은 경기 준비
변성환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던 경험을 토대로 수원의 감독직을 맡았지만, 이번이 정식 프로팀 감독으로는 처음입니다. 그는 "프로 감독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승리를 거둔 후 복합적인 감정들이 밀려오며 기쁨과 공허함이 공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은 4경기에 대해 진중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또한, 리그 휴식기에 들어가는 수원은 최근 5경기를 리뷰하며 잘못된 점을 명확히 분석하고, 코칭 스태프와 함께 남은 경기 운영 계획을 세웠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속지 말고 면밀히 관찰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큰 스쿼드 변화 없이 안정적인 팀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
수원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고비에 서 있습니다. 변성환 감독은 남은 4경기를 잘 준비해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