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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이번 시즌 지켜볼것

by 라쿤시티 2024. 10. 8.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선수


부산 BNK의 중심이 크게 변화했다. 아산 우리은행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BNK에서 다시 만났다. 이들의 합류로 BNK의 기존 높이 중심이었던 김한별, 한엄지, 진안이 떠나고, 새로운 팀 구성이 이뤄졌다. 또한, 아시아쿼터 제도로 이이지마 사키도 새롭게 팀에 가세했다.

하지만 BNK도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과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함께 훈련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안혜지(165cm, G)는 멕시코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대회를 마치고 돌아와 박신자컵을 치르며 피로가 쌓인 몸을 잠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말부터는 팀 훈련에 복귀해 연습 경기도 소화하고 있다. 안혜지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충분히 하지 못했지만, 감독님이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지금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이제 시즌을 준비하는 몸 상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팀 구성이 크게 바뀐 것에 대해 묻자 안혜지는 “대표팀에서 돌아왔을 때 처음에는 다른 팀 같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다”며 “오히려 좋은 변화다. 언니들의 열정이 넘쳐서 따라가기 힘들 때도 있지만, 긍정적인 느낌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BNK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팀 분위기를 주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원래 내가 이끌어야 하는데 언니들한테 밀리고 있다”며 “언니들이 와서 오히려 좋다.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지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전에는 픽앤롤 중심의 가드였는데, 지금은 언니들이 1대1 능력도 좋고, 슛도 잘 쏘니까 나도 빈 공간을 찾아가는 플레이에 익숙해졌다”며 “특히 김소니아 언니가 돌파할 때는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박혜진 언니가 공을 잡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의 면모를 보여주다


안혜지의 플레이는 박정은 감독의 기대처럼 더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는 “공격 기회가 많아지니까 재미있다”며 “혜진 언니나 소니아 언니가 수비 둘을 끌고 가기 때문에 나도 자연스럽게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 굳이 내가 만들어주려 하지 않아도 흘러가는 대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연습 경기에서도 안혜지의 변화는 두드러졌다.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고, 패스를 빠르게 돌리며 팀의 외곽 중심의 시원한 농구를 주도했다. “그래서 나도 즐겁다. 공을 오래 갖고 있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내 공격이 되고, 패스가 잘 들어간다”고 그는 말했다. “예전에는 볼을 너무 많이 소유해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이제는 주고 뛰고, 주고 뛰니까 재미있다. 보는 분들도 시원한 농구라서 더 재미있게 느낄 거다”고 덧붙였다.

결론


2024-2025시즌 개막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BNK는 오는 30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 개막전을 치른다. 안혜지는 “연습 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다. 영상으로 다시 보며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맞춰가는 중이다”라며 “언니들이 잘 끌어주면 나도 열심히 따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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